광복(光復), 빛을 되찾은 날 앞에서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中
1945년 8월 15일, 온누리를 뒤덮던 어둠을 내몰고 우리는 언제나 바라듯 ‘독립’이라는 간절한 여명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79년이 지난 오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만들고 지켜온 그 빛 아래 우리는 나아질 내일을 꿈꾸며 나아가야 할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언젠가 도움을 받은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언제나 도움을 주기 위해 모였고 그것은 작게나마 봉사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겠다는 하나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세종 우리누리 역대 대표들은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대전 현충원에서 참배와 추모를 진행했습니다. 2015년 양지고등학교 학생이었던 정중연 1대 대표의 주도로 시작한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리기 캠페인은 2019년까지 세종 우리누리와 함께 하여 세종 시민들에게 과거의 아픔을 알릴 수 있도록 이어졌습니다. 비록 2020년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캠페인은 이어지지 못했으나 그 뜻을 계승하고 우리의 오늘이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자 현충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삶, 그 자체로 이 땅 위 모든 이의 선배가 되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뜻을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미래에 부끄럽지 않은 과거가 되도록, 도움받은 이가 도움 줄 수 있다는 순진한 이상이 진실한 현실로 이어지도록, 항상 성찰하며 실천하겠습니다.
빛을 되찾은 날 앞에서, 잃어버린 여명을 위해 독립을 열망하고 숭고한 목숨으로써 드높은 하늘을 여신 이 땅 위 모든 이의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세종 우리누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