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은 불의에 항거하고 일제의 탄압으로부터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남녀노소 나라를 위해, 그리고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 총과 검 앞에서도 그들은 단호하게 외쳤습니다. '대한독립 만세'라는 그 한마디는 파고다 공원을 넘어 한반도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3월 1일, 그 외침이 100년 지난 오늘, 우리는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과감하게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여는 것이, 서로 재앙을 피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독립선언서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100년 전 오늘 외친 그 한마디는 오랜 시간을 지나 오늘 우리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잘못을 바로잡고 이해와 공감을 가지는 것, 1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독립선언서의 이 말이 이루어졌는지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사에 관한 명언을 하나만 말하라고 하면 대다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을 많이 인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말에서 역사는 단순히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이라는 현재를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지 않고 현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미래 또한 불분명할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생각하고 우리가 사는 현재가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고 자문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더욱 명확히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거론된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문장도 같은 맥락일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미래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가 되는 것, 그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일 것입니다.

일제의 탄압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열망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분에게 글로서나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누리 대표 정중연 외 47명-